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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룩 업(Don't look up)

 

6개월 뒤 지구가 혜성과 충돌한다

여느 날처럼 천체를 관측하고 있는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태양계 궤도를 돌고 있는 거대한 혜성 하나를 발견하고 이 사실을 천문학과 교수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알립니다. 곧바로 이 혜성의 궤도를 계산하던 민디와 케이트는 그 거대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로 날아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곧바로 미항공우주국 NASA에 에베레스트 산 만한 혜성이 6개월 14일 후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고 알려주고 인류가 멸종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곧바로 미 백악관으로 호출당한 두 사람은 NASA 직원 테디(롭 모건)를 만나 대통령(메릴 스트립)에게 보고하기 위해 기다리게 됩니다.

혜성과 지구가 충돌해?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대통령 실로 불러지지 않던 두 사람 그리고 같이 기다리던 국방부 장관 또한 가버리고 심지어 그 장관은 무료 과자를 민디와 케이트에게 10달러씩 팔았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다음날이 돼서야 대통령과 만남 두 사람은 혜성이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하지만 대통령은 단지 기다리자고만 말합니다. 아무런 관심도 없이 담배를 피우며 두 사람을 조롱하는 대통령은 다음 대선 준비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민디와 케이트는 아무튼 혜성 충돌 사실을 알리기 위해 언론과 접선하고 테디의 도움으로 '데일리 립'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현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쇼에 나간 그들은 지구 멸망급 혜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실을 전달하지만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그들을 단지 떠도는 지구 종말론을 추종하는 자들로 여기며 조롱합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한 케이트는 우리는 모두 죽는다며 소리를 친 후 방송사고를 내고 나가버리고 언론에서는 케이트의 사진을 합성하며 조롱거리로 여깁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종말론에 귀를 기울였던 기자들마저 등을 돌립니다. 자포자기한 상황에서 지구종말만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케이트와 테디는 FBI에게 체포되고 방송 후 어느덧 25만의 종말론 유튜버가 된 민디는 비밀리에 백악관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정치 공작과 부를 위해 이용되는 혜성 충돌

대통령은 그들을 긴급 호출 했고 사실 재선을 준비하던 그녀는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연루되며 지지율이 떨어져 혜성 충돌을 이용해 대중들의 관심을 돌려 상황을 반전하려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정부에서 사실을 인정한다는 소식에 기뻐하는 케이트와 민디 그리고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혜성 충돌에 대해 발표 후 대책으로 핵 우주선을 발사시켜 혜성의 궤도를 변경한다고 말합니다. 대통령은 임무를 맡아 혜성의 궤도를 바꿔줄 파일럿을 세우고 혜성 충돌 대비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몇 달 후 혜성의 궤도를 바꿔줄 우주선이 출발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우주선이 발사되지만 갑자기 우주선이 궤도를 틀어 지구로 귀환합니다. 바로 뒤늦게 혜성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된 대통령이 임무를 중단시킨 것이었습니다. 피터(마크 라일런스)라는 대통령의 친한 사업가가 혜성에 약 140조 규모의 가치를 가진 희귀 광물이 쌓여있다는 정보를 주었고 이를 얻고자 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계획은 혜성이 지구에 가까이 왔을 때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탐사 드론을 이용해 혜성을 여러 조각으로 폭파시켜 파편을 확보하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럴듯한 계획에 민디가 설득당하지만 테디와 케이트는 너무 위험한 계획이라며 이를 반대합니다. 술집에서 흥분하여 국가 기밀을 누설한 죄로 백악관으로부터 케이트는 격리당하고 반면 민디는 캠페인까지 벌이며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혜성이 무료 일자리와 모든 기아 난민들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민디는 유명세를 얻고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와 바람도 피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드론은 완성되고 충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디는 대통령과 함께 피터를 찾아가서 이야기하던 중 이 계획을 반대하던 천문학자들이 모두 해고되고 과학적인 검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 민디는 아내에게 바람까지 걸리게 되고 정부의 혜성 충돌 계획에 회의감이 들던 민디는 정말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데일리 립에 나간 민디는 흥분을 멈추지 못해 정치와 부자들에 의해 혜성 충돌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생방송 중에 분노를 표출하고 백악관에서 쫓겨납니다.

혜성은 정말로 떨어질까?

자포자기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혜성이 밤하늘에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케이트 역시 하늘에 혜성을 보게 되고 이에 두 사람은 혜성이 실제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정부의 위험하고 불확실한 계획을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든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전 세계에 핵미사일을 발사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대통령은 이들을 역으로 비난하며 재선을 위한 선거 공략을 실행합니다. 혜성 충돌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Look up"과 Dont' look up"으로 대립되는 양측 그리고 대망의 충돌 당일 미국에 대립하여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했던 러시아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정부는 드론을 이용하여 혜성을 분해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탐사 드론을 실은 우주선이 발사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드론들이 모두 폭파하여 임무를 실패하게 됩니다. 대통령은 혜성 충돌 대비 계획이 망해버리자 피터와 함께 비상 탈출 우주선으로 도망가버리고 케이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고 종말을 받아들입니다. 결국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고 인류는 멸망해 버립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우주선을 타고 탈출한 대통령과 피터 그리고 부자들은 동면에서 일어나 생존하여 다른 행성으로 착륙하고 그곳에서 외계 생명체에게 잡아먹혀 죽음을 맞이하며 나름 통쾌하게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총평

영화 돈 룩 업은 기존에 많이 이용되었던 혜성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 소재를 뻔한 스토리가 아닌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혜성이 정말 지구와 충돌한다면 현실적으로 정치가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그리고 "시민들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이에 대한 대답을 매우 현실적인 스토리로 만들어 영화화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 약간의 지루한 전개는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영화 돈 룩 업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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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소개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따뜻한 가족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중 가장 감동 깊게 봤던 영화였고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도 보았을 때도 눈물을 흘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뿐만 아니라 이병헌과 박정민의 형제 케미 덕분에 웃긴 장면도 많이 나오며 관객들을 계속해서 울다 다가 웃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조하(이병헌)는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가지 한 왕년에 잘 나가던 복싱 선수지만 어느덧 서른여덟의 나이가 된 퇴물 선수가 되어 체육관 만화방 등을 전전하게 됩니다. 조하는 우연히 어렸을 적 자신을 버린 어머니(윤여정)가 식당에서 일하는 것을 보게 되고 둘은 어색한 독대를 하게 됩니다. 여전히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것을 원망하며 살고 있던 조하였지만 교통사고도 당하고 갈 곳이 없었기에 어머니에 집에 살게 되고 그곳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됩니다. 진태는 자폐를 가지고 있지만 서번트 증후군이 있어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집에서 살면서 동생 진태와 옥신각신하며 다투기도 하고 진태를 보러 놀러 오는 수정(최리)과 게임을 같이 하며 다 같이 친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조하에게 부산에 일이 있다며 한 달간 진태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진태가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서 상금을 타면 나눠주겠다고 합니다. 한편 조하는 돈을 모아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진태에게 전단지 알바를 시켜 자신의 돈을 모으는데 이용하던 중 공원에서 엄청난 실력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진태를 보고는 진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가율(한가인)을 만나게 해 주고자 결심합니다. 마침 조하는 이전에 가율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서 가율이 어디 사는지 알고 있던 상황에서 진태를 데리고 가율에게 찾아가지만 가율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고 난 뒤로 피아노를 치지 않기로 마음먹어 거절당합니다. 이때 가율의 집 피아노에 앉아 엄청난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는 진태 그리고 이 연주를 듣고 가율이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고 이러한 광경을 가율의 어머니이자 회장 복자(문숙)가 보게 됩니다. 

결말

이후 진태는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여 출중한 실력을 뽐내지만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수상에서 제외되고 가율은 자신의 스승이자 콩쿠르의 주최자에게 이를 따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피아노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다시 전단지를 돌리는 진태와 형 조하 그러던 중 갑자기 진태는 사라지고 피아노가 있는 공원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하가 걱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 확인하던 중 짐을 챙기고 있는 어머니를 보게 되고 사실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몰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잡한 감정이 들게 됩니다. 결국 조하는 캐나다 이민 비용을 다 모아 떠나려 하고 가율의 어머니 복자는 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가율이 다시 피아노를 치게 해 준 감사의 의미로 유명 연주회에 진태를 내보내 줍니다. 캐나다로 떠나려던 공항에서 조하는 동생 진태가 텔레비전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게 되고 진태는 조하가 방에 붙여 놓은 명언인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무하마. 드 알리"라고 말합니다. 이를 본 조하는 다급히 캐나다행을 취소하고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연주장으로 가게 됩니다. 연주장에서 조하와 어머니는 진태가 피아노 치는 것을 보게 되고 감동적인 선율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지만 어머니의 상태는 더욱 안 좋아지고 이후 돌아가시게 됩니다.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두 형제 그리고 잠깐 나와 조하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이 진태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전에 피아노를 치고 있던 공원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슬픈 피아노 선율을 연주하고 있는 진태와 그를 데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손을 꼭 잡는 조하의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그것만이 내 세상은 허구의 영화가 아니라 실제 형제를 보는 것 같이 리얼하고 감동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배운 건 복싱 밖에 없어 무식하지만 마음 따뜻한 형 조하를 연기한 이병헌 배우와 실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믿어도 무방할 만큼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 배우는 정말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피아노 장면을 리얼하게 촬영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피아노를 연습한 박정민 배우의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아무리 서로 잘못을 하고 원망하더라도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가 가족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기며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평점 5점 만점 중 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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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소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정부는 군부 독재 정치 시절이었으며 신군부 무장 세력에 의해 정권이 바뀌면서 이에 저항한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정부가 학살하였고 영화 택시운전사는 실제 인물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극 중 피터)와 그가 광주에서 사진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결정적인 지원을 한 택시운전사 김사복(극 중 김만섭)의 이야기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를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우정을 통해 광주에서 일어난 끔찍한 현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힌츠페터는 광주에 다녀온 후 김사복을 전우라고 표현하였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우정이 꼭 다시 한번 이루어지길 바라며 그들의 감동 실화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사랑하는 딸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버는 게 삶의 목적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어느 날 전라도 광주까지 태워주면 거금 10만 원을 준다는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의 제안을 수락하고 그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광주로 떠납니다. 광주에 도착하자 거리에 엄청나게 많은 광주 시민들이 시위를 하며 걸어가고 있고 만섭은 뭔지 모를 그들의 밝은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만섭은 피터와 함께 광주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광주의 택시운전사 태술(유해진)과 대학생 재식(류준열)을 만나 평범한 광주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겨우겨우 검문을 뚫고 들어간 광주에서 피터는 재식과 태술의 도움으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찍게 되고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보고는 뉴스에서 떠들어 폭도라고 알고 있던 만섭의 생각과는 다른 현장을 보게 됩니다. 이때 갑자기 뿌려지는 최루탄 가스와 장갑차에 내려서 달려오는 군인들은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폭행하고 피터는 이 모든 장면을 카메라로 담게 됩니다. 이곳에 있으면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한 만섭은 자신의 딸을 홀로 버려둘 수 없기에 새벽에 광주를 탈출하여 서울로 올라가고 태술은 무사히 올라가라며 만섭의 택시에 광주 번호판을 달아줍니다. 광주를 빠져나온 만섭은 식당에서 국수를 먹던 중 광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순천 시민들이 하는 이야기에 죄책감을 느껴 긴급히 유턴하여 다시 광주로 돌아가게 되고 다시 돌아온 광주는 시민들이 군인들에 의해 죽어나가는 더욱 참혹한 광경이었습니다. 돈만 좇던 만섭의 목표는 이제 광주 시민들을 보호하고 피터를 무사히 탈출시켜 이 참혹한 사실을 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피터를 데리고 빠른 속도로 탈출하던 만섭은 광주 택시기사들의 호위로 군인들의 추격을 피하고 마지막 최종 검문소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결말

검문소를 지키던 군인(엄태구)은 외국인이 타 있는 만섭의 차를 수상하게 느껴 트렁크를 뒤지게 되고 트렁크에 숨겨있는 서울 택시 번호판을 보게 됩니다. 당황한 만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지만 잠시 동안 정적이 흐르고 그 군인은 트렁크를 닫고 보내주라고 합니다. 그렇게 만섭과 피터는 무사히 광주를 빠져나가 촬영한 모든 기록들을 세상에 알려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혹한 일들을 공개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총평

영화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택시운전사 만섭과 독일 기자 피터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돈밖에 모르던 세속적인 만섭이 광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혹한 현실을 본 후 사람을 중시하는 태도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송강호 배우의 연기가 이를 잘 살렸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만섭의 1인칭 시점으로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매우 실감 나게 보여주었고 마치 그 현장에 관객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다른 허구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달리 실제로 일어난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나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살았던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가슴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는 역사시간에 배운 광주 민주화 운동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정확하게 알고 희생자 분들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평점은 5점 만점 중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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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도박에 빠진 고니 스승을 만나 타짜가 되다

고니(조승우)는 일하던 곳에서 섯다 판에 끼어들면서 타자 박무석(김상호)에 의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잃게 되고 전국 팔도를 뒤져 박무석을 찾던 중 대한민국 최고의 타짜 중 하나인 평경장(백윤식)을 만나게 됩니다. 고니는 평경장의 집으로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였고 평경장은 고니를 시험하였습니다. 테스트를 통과한 고니는 평경장 밑에서 수련하여 타짜의 기술을 마스터하고 평경장은 고니의 실력을 인정하여 도박판의 마당발 정마담(김혜수)을 고니에게 소개해줍니다. 정마담을 소개해 준 후 돌아가던 중 기차역 앞에서 평경장의 라이벌 아귀(김윤석)를 만나고 평경장은 떠나려는 고니에게 정마담을 조심하라며 조언해 준 후 기차를 타고 떠나 평경장과 고니는 헤어집니다. 그러던 중 정마담과 손을 잡고 도박판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고니에게 평경장이 죽었다는 비보가 들려오게 됩니다.

스승을 위한 고니의 복수 

한편 현재의 고니는 파트너 고광렬(유해진)과 함께 곽철용(김응수)의 하우스에서 도박을 하며 돈을 많이 따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곽철용은 고니를 불러 일대일 대결을 신청하고 곽철용의 전문 타짜인 박무석에게 일부로 돈을 잃던 고니는 박무석이 몰래 패를 한 장 숨겨둔 것을 알아채고 곽철용을 협박한 후 돈을 챙겨 박무석에게 예전에 당했던 복수에 성공합니다. 알고 보니 고니가 곽철용을 찾아간 이유는 곽철용을 미끼로 더 위에 있는 아귀를 잡기 위한 것이었고 광렬과 고니가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는 사이 곽철용이 들어와 소란을 벌입니다. 고니는 곽철용의 돈을 털기 위해 박무석과 손을 잡고 작전을 실행하고 곽철용은 분노하여 배신자 박무석과 고니를 처리합니다.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고니는 곽철용을 찾아가 밑에서 일하겠다고 선언하고 곽철용은 고니의 실력을 인정하여 고용합니다. 그러나 고니는 곽철용을 교통사고로 죽게 만들고 곽철용의 장례식에 나타난 아귀는 정마담에게 고니를 자기 앞에 데려오라고 말합니다. 

고니와 아귀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

한편 아귀는 광렬을 노리고 도박판을 벌리고 광렬이 손기술을 쓰는 것을 보자마자 광렬의 손을 공격하여 자신의 잔혹함을 보여줍니다. 광렬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고니는 정마담과 함께 아귀를 만나러 요트로 가는데 진정한 타짜의 승부가 펼쳐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패를 보고 죽으며 아귀를 탐색하며 기회를 엿보던 고니는 평경장의 주문을 외우고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때 이를 아귀가 알아채고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뱉습니다. 여기서부터 영화 타짜의 명장면이 시작되는데 아귀는 고니가 밑장 빼기를 해서 자신과 정마담의 패에 속임수를 썼다고 말합니다. 정마담에게 고니가 단풍을 줬고 단풍이 아니면 자신의 손모가지를 걸겠다고 한 상황에서 고니도 이를 자신 있게 받아쳐 둘은 서로의 손모가지를 탁자에 올려놓습니다. 손모가지를 건 내기의 결과가 공개되는 긴장되는 순간 알고 보니 정마담의 패는 세 끗이었습니다. 고니는 아귀의 수하들을 제압하고 아귀를 날릴 기회를 잡고 이야기 중 정마담이 평경장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니는 모든 사실을 알고 정마담의 돈을 다 태워버리고 자신이 진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있는 아귀에게 자신의 부하가 해머로 아귀의 손목을 내리칩니다. 달아나는 고니에게 총을 들고 달려가는 정마담은 자신의 돈을 다 태워버린 고니에 대한 원망과 고니를 좋아했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총을 쏘지만 고니에게 치명타를 입히지 못합니다. 고니는 무사히 달아나고 자신과 스승에 대한 복수에 성공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총평

영화 타짜는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두가 아는 명작입니다. 걸출한 배우들의 연기와 명대사들 덕분에 2006년 개봉했음에도 현재까지 자주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 각각은 특색 있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신의를 지키는 곽철용의 "신사답게 행동해"라는 명대사는 한동안 유행어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타짜는 이후 속편 두 개가 제작되었지만 여전히 고니의 이야기를 그린 1편이 가장 재밌고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영화 타짜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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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영화 소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2019년에 개봉한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입니다. 전 편에서 최고의 탐정 역할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이번 편도 주연을 맡았고 전 편과는 독립적인 에피소드에 출중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여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전편에 이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브누아 블랑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흥미진진한 추리쇼를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서로 다른 속내를 가진 친구들 간의 여행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이라는 이름이 적힌 나무 상자가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캐서린 한), 라이오넬(레슬리 오덤 주니어), 버디(케이트 허드슨), 듀크(데이브 바티스타)에게 보내집니다. 오랜 친구사이인 그들은 전화 통화를 하며 나무 상자의 퀴즈를 풀어 나가고 나무 상자 안에는 그리스의 섬으로 자신의 살인을 추리하는 게임에 와달라는 초대장이 있었꼬 네 명의 친구들은 억만장자 마일스가 색다른 파티를 준비했다고 생각하며 기뻐합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여자도 같은 상자를 받고 나무 상자를 망치로 부숴버린 후 안에 있는 초대장을 읽게 됩니다. 한편 주인공 브누아도 집 문 앞에 누군가 나무 상자를 들고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마일스의 섬으로 가기 위해 항구로 모인 사람들은 네 명의 친구와 버디의 비서 페그, 듀크의 여자친구 위스키, 그리고 브누아 까지 7명이었습니다.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배를 타고 떠나려던 때 마지막 참가자 앤디(자넬 모네)가 나타나며 같이 섬으로 떠납니다. 앤디는 알고 보니 마일스와 같이 '알파'라는 회사를 설립하였으나 마일스의 배신으로 큰 피해를 입고 퇴출당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네 친구들은 앤디가 온 것을 매우 불편해합니다. 해변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마일스는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앤디를 보고 놀라지만 이내 침착하게 응대합니다. 마일스는 브누아를 따로 불러서 당신을 초대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브누아에게 누군가 상자를 받고 리셋한 후에 장난을 쳤다고 결론짓습니다. 매우 호화로운 리조트 수영장에서 모두가 한가로이 즐기고 있는 그때 앤디가 나타나 브누아에게 이들은 사실 모두 마일스에게 돈으로 약점이 잡혀 있으며 언제든지 친구를 배신할 수 있다고 말하며 떠납니다. 이 친구들 관계는 겉으로는 화목해 보였지만 실제로 내부적으로는 돈 문제로 썩어있었습니다.

살인 추리게임의 시작

어느덧 저녁이 되고 펜트하우스에서 술 파티가 시작도고 마일스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여한 모나리자 진품을 자랑하며 모나리자와 같은 호흡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고 싶다며 연설을 합니다. 연이어 다음에 세계 각국 관계자들의 미팅이 이곳에서 있을 예정이며 '클리어'라는 안전 검증이 되지 않은 고체 수소 연료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클리어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클레어와 라이오넬은 이를 듣고 매우 불안해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마일스의 살인 추리 게임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브누아는 단번에 정답을 맞혀버리고 화가 난 마일스를 따라 올라간 브누아는 살인 동기가 있는 친구들을 불러 이런 게임을 하다니 이는 '장전된 총을 탁자에 놓고 불을 끄는 꼴'이라며 꾸짖습니다. 한편 네 명의 친구들과 시비가 붙은 앤디는 자리를 떠나버리고 듀크는 마일스에게 핸드폰을 보여주며 자신을 알파 뉴스에 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몇 분 후 듀크가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호흡을 하지 못하고 질식사하게 됩니다. 마일스는 듀크가 자신의 잔으로 술을 먹다가 쓰러진 것이라며 이 중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말하고 듀크가 차고 다니던 권총까지 사라지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밤 10시가 되자 리조트의 모든 불이 꺼지고 모두 겁에 질려 도망치게 됩니다. 앤디는 저택을 돌아다니다 브누아와 계단 앞에서 부딪히고 브누아는 그녀를 헬렌이라고 부르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옆 유리창이 깨지며 총알이 날아오고 앤디는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총소리를 듣고 계단으로 나온 다른 사람들은 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앤디를 보고 크게 놀랍니다. 그리고 브누아는 갑자기 많은 것을 알아냈다고 하며 진실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결말: 글래스 어니언에서의 이야기

사실 2주 전 앤디를 닮은 흑인 여자가 2주 전 자신의 언니가 죽었다며 브누아를 찾아와 부서진 나무박스를 전달하고 이 안에 초대장을 들고 이 섬에 대신 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여자는 앤디의 쌍둥이 동생 헬렌이었고 앤디가 2주 전 차 안에서 수면제를 먹고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헬렌은 언니의 컴퓨터에서 사망 전날 보낸 이메일을 발견하고 메일엔 앤디가 "I found it"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 봉투를 들고 있었습니다. 이 메일은 듀크, 라이오넬, 클레어, 버디에게 보내졌고 이 네 명 중 한 명이 빨간 봉투가 공개되는 걸 막고자 앤디를 죽였다고 의심하였습니다. 헬렌은 언니의 일기장을 읽으며 10년 전 언니는 별 볼일 없는 커리어를 가진 친구들의 리더였고 그들에게 마일스를 소개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일스는 네 친구들이 성공하도록 도와주어 인기를 얻으며 친해지고 어느 날 앤디는 냅킨에 아이디어를 써서 마일스와 함께 벤처 기업 '알파'를 설립하여 큰돈을 벌게 되었고 회사가 성장하던 중 마일스는 수소 고체 연료 '클리어'에 완전히 빠지게 되고 이것이 위험한 걸 알았던 앤디는 반대하던 중 회사를 나가버렸지만 앤디의 회사 소유권 재판에서 네 명의 친구들은 마일스가 냅킨에 아이디어를 썼다고 거짓 증언하고 앤디는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됐던 것입니다. 그리고 헬렌은 빨간 봉투 안에 앤디가 집에서 찾은 냅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헬렌은 앤디로 위장하고 브누아와 함께 빨간 봉투를 찾기 위해 섬에 왔던 것이었습니다. 섬에 와서 여러 정보들을 염탐하던 헬렌은 마일스에게도 앤디의 메일을 라이오넬이 공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브누아는 앤디에게 저녁식사 시간에 일부러 싸움을 걸고 진 다음 친구들의 방에서 빨간 봉투를 찾으라고 지시하지만 빨간 봉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헐레벌떡 뛰어 돌아오던 헬렌이 브누아와 계단에서 만났고 이때 누가 총을 헬렌에게 쐈지만 다행히 헬렌 가슴팍에 있던 언니의 일기장이 총알을 막아주었습니다. 헬렌과 브누아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핫소스로 헬렌을 위장하여 죽은 것처럼 꾸미고 빨간 봉투를 찾기 위해 시간을 법니다. 브누아가 친구들을 모두 모아 핵심을 알려준다고 시간을 끄는 동안 헬렌은 마일스의 방인 저택 옥상 글라스 어니언으로 올라가고 빨간 봉투를 발견합니다. 모든 게 밝혀졌고 사실 앤디와 듀크를 죽인 건 마일스였습니다. 라이오넬의 팩스를 받고 앤디에게 제일 먼저 달려간 건 마일스였고 앤디의 커피에 수면제를 타서 죽인 후 도주 중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듀크를 마주치게 되어 마일스는 듀크를 입막음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듀는 금일 저녁 파티 중 혼자 앤디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 자신을 알파 뉴스에 출현시켜 줄 것을 압박했던 것입니다. 마일스는 이를 괘씸하게 여겨 자신의 이름이 있는 잔에 파인애플 주스를 섞은 술을 타서 듀크에게 건네고 듀크가 사망하자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연기한 후 불이 꺼지자 몰래 듀크의 총을 훔쳐서 헬렌을 쏘았던 것입니다. 헬렌이 가져온 빨간 봉투 속에서 냅킨을 꺼내고 이 냅킨만이 문 닫은 글라스 어니언 술집의 로고가 박혀있다며 진품임을 증거로 제시하지만 갑자기 마일스는 냅킨을 불태워버리고 다른 친구들은 이 장면을 모두 못 본 체합니다. 분노한 헬렌은 유리 장식품들을 부수기 시작하고 불을 붙여서 불을 엄청나게 크게 키우고 브누아에게 전달받은 클리어 조각을 불에다 던지자 클리어로 인해 수소가스로 가득 차 있던 저택이 폭발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모두 앞에 모나리자 작품 혼자 방호벽으로 인해 불타지 않고 있는 것이 보이고 헬렌은 뛰어가 비밀 버튼을 눌러 방호벽을 열어 모나리자를 태워버립니다. 소원대로 모나리자와 함께 역사에 남게 된 마일스는 분노하고 친구들은 마일스의 모든 범죄를 증언하고 헬렌 편을 들 것을 선언하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후기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명불허전 추리 게임 영화답게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서로 언제든지 배신할 수 있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소재로 마지막까지 사건의 배후를 짐작할 수 없어 손에 땀을 쥐게 해주었습니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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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모든 악당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02년 토비 매과이어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시작으로 2012년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그리고 톰 홀랜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스파이더맨까지 2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 있는 히어로 영화입니다. 덕분에 스파이더맨에 대한 팬층은 두껍고 서로 다른 세 배우에 매력이 각 영화마다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넘어온 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3편입니다. 3편으로 사실상 마블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서사 1단계가 끝나는 의미기도 한 영화이지만 스파이더맨의 오랜 팬들을 위해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나왔던 모든 유니버스의 매력적인 빌런들을 다시 한번 소환했고, 또 다른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함으로 써 스파이더맨을 사랑해 온 모든 팬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은 영화였습니다.

 

지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타노스 사건 이후 자신의 우상인 아이언맨을 잃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미스테리오의 거짓 폭로에 휘말려 정체가 밝혀지고 언론에 의해 영웅이 아닌 미스테리오를 죽인 살인범으로 취급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인 메이 숙모(마리사 토메이)와 친구들 엠제이(젠 데이아) 네드(제이콥 베덜런)까지 대학교 입학을 못하게 되고 피해를 입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기 위해 뉴욕 생텀으로 찾아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파이더맨 마블의 멀티버스 세계를 열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간 스파이더맨은 친구들을 위해 시간을 되돌려 사람들이 피터파커를 모르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금지된 '코프콜의 룬'을 발동시켜 세상 모든 사람들이 피터파커를 잊게 만드는 주문을 발동하고 뒤늦게 피터는 세상 사람들 중 메이 숙모, MJ와 네드는 빼달라고 하며 닥터 스트레인지를 방해하게 됩니다. 주문을 하던 중 정신 집중이 흐트러진 닥터 스트레인지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을 열게 되고 가까스로 수습하지만 피터는 닥터스트레인지에게 쫓겨납니다. 피터는 자신과 친구들을 떨어트린 MIT 대학교의 부총장을 찾아가게 되고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나타난 옥타비우스(알프레드 몰리나)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피터는 옥타비우스의 로봇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피터의 갑옷을 벗겨 얼굴을 확인한 옥타비우스는 자신이 알던 피터 파커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피터의 스파이더맨 갑옷과 연동된 옥타비우스의 로봇팔들은 피터에 의해 제어가 되고 피터는 시민들을 구하게 됩니다. 이때 초록색 슈트를 입은 그린 고블린(윌럼 더 포)이 글라이더를 타고 등장하여 호박 폭탄을 던져 아수라장을 만들고 도망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스트레인지가 피터와 옥타비우스를 순식간에 생텀 지하감옥으로 이동시키게 되고 지하감옥에는 괴물 리저드도 와있습니다. 스트레인지는 피터에게 코프콜의 룬 주문 이후 스파이더맨이 피터파커임을 아는 존재들이 현재 세계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하고 이 외에도 다른 빌런들을 잡으라고 피터에게 지시합니다. 이후 피터와 친구들은 뉴스 정보를 통해 빌런 일렉트로, 샌드맨 까지 잡게 되고 멀쩡한 정신으로 도움을 요청하러 메이 숙모를 찾아온 노먼 오스번(그린 고블린)까지 모이면서 생텀의 지하 감옥에는 피터와 스트레인지 빌런들이 모두 모이게 됩니다. 스트레인지가 빌런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려던 찰나에 피터는 빌런들이 원래에 세계로 돌아가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마법 큐브를 빼앗아 도망가고 스트레인지와 피터는 미러 디멘션에서 결투를 벌이다 피터의 승리로 스트레인지는 미러 디멘션에 갇히게 됩니다. 돌아온 피터는 모든 빌런들을 원래 상태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해피(존 파브로)의 집으로 모두를 데려가고 열심히 치료제를 만든 끝에 옥타비우스의 불온전한 정신을 치료합니다. 이후 일렉트로와 오스먼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 오스먼에게 또다시 악랄한 살인자 그린 고블린의 정신이 깃들고 피터를 공격합니다. 피터와 고블린이 전투를 벌이던 중 모든 빌런들이 탈출하게 되고 강력한 고블린을 제압하지 못해 싸우는 과정에서 피터는 메이 숙모를 잃게 됩니다. 

결말

메이 숙모를 잃은 피터는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자신을 비난하는 언론들에 못 이겨 혼자 떠나버리게 됩니다. 피터를 찾기 위해 노력하던 MJ와 네드는 마법 링으로 피터를 소환해 보지만 등장한 건 다름 아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피터(앤드류 가필드)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의 피터(토비 매과이어)이었습니다. 이들은 홀로 있는 현 세계의 피터를 찾아가게 되고 모든 스파이더맨을 관통하는 대사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침내 피터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빌런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작전을 계획하는 세명의 피터는 각자와 싸웠던 빌런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모든 치료제를 완성하고 언론을 통해 빌런들을 자유의 여신상 꼭대기로 유인합니다. 빌런들은 하나둘씩 도착하고 세 명의 스파이더맨은 처음엔 조금 호흡이 안 맞았지만 결국엔 합을 맞춰 빌런들을 치료하는 데 성공하지만 최종 보스인 그린 고블린이 등장하고 현세의 피터와 최종 결투를 벌입니다. 피터는 메이 숙모를 죽인 고블린을 용서할 수 없어 그의 글라이더로 죽이려던 찰나 다른 피터들의 도움으로 이성을 되찾고 그에게 치료제를 꽂습니다. 모든 빌런들이 치료되었지만 고블린에 의해 폭발한 코프콜의 룬으로 인해 피터 파커를 아는 수많은 빌런들이 현 세계로 넘어오려 하고 뒤늦게 온 닥터 스트레인지가 이를 막아보지만 너무 많은 차원이 열려버려 해결하기 어려웠지만 피터는 스트레인지에게 이번에야 말로 모두가 자신을 잊어버릴 수 있게 주문을 외워달라고 하고 그 방법만이 유일하다고 판단한 스트레인지는 그 부탁을 받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러 간 피터는 MJ에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거라고 말하고 눈물의 작별을 하게 됩니다. 그 후 피터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MJ에게 자신을 소개하기 우해 그녀가 일하는 도넛 가게로 가고 네드와 MJ가 MIT에 합격한 사실을 멀리서 지켜봅니다. 마침내 MJ에게 자신에 대해 소개하려 하는 순간 MJ가 자신 때문에 입었던 눈 위 상처를 보게 되고 또다시 친구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았던 피터는 모두가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이번 영화를 통해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을 관통하는 명대사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세 스파이더맨은 각자의 세계에서 삼촌 벤 파커, 사랑하는 여자친구 그웬, 그리고 메이 숙모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스파이더맨이라는 힘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지만 결국에 자신의 역할은 세계를 위험에 맞서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이겨내었습니다. 그전까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평상시에 장난기 많고 진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 메이 숙모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임무를 깨닫고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은 마블의 새로운 주제인 멀티버스의 서막을 알리는 영화였습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멀티버스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피터가 멀티버스 차원을 열면서 마블 영화가 앞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평점은 5점 만점 중 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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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녀

1. 20세기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여러분은 모두 첫사랑을 갖고 계십니까? 다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그 당시 좋아했던 다른 반 남학생이나 여학생이 있으실 겁니다. 영화 20세기 소녀는 1999년 학창 시절을 보냈던 주인공 나보라(김유정)와 풍운호(변우석)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보통 첫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들이 있다 보니 영화에서도 둘의 로맨스는 각자의 절친한 친구 김연두(노윤서)와 백현진(박정우)으로 인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사각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20세기 소녀 영화는 청춘물 로맨스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 요소들이 마구마구 더해져 진정한 20세기 로맨스 영화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클리셰 적인 요소를 빼려는 요즘 영화들과는 다른 콘셉트의 영화이다 보니 오랜만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고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보라와 연두는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같이 다니며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연두는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운명적으로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백현진이라는 이름의 교복을 입은 남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연두는 보라에게 현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보라는 학교에서 현진을 쫓아다니며 그의 키, 관심사, 좋아하는 노래 등 정보를 조사하게 됩니다. 보라는 자연스럽게 현진의 단짝 운호도 틈틈이 미행하게 되고 둘을 따라 보건실로 가게 된 보라는 그들이 방송부 동아리에 지원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보라는 방송부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에서 멋지게 발차기에 성공해서 합격하였지만 현진은 방송부에 지원하는걸 갑자기 포기하게 되고 보라는 운호랑만 방송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라는 현진과 절친인 운호를 통해 현진의 정보를 계속해서 캐내려 하고 한편으로는 몰래 현진 집에 전화를 걸어 삐삐 번호를 알아내려고도 합니다. 설문조사 기관인 척하며 삐삐 번호를 알아내려던 보라의 전화를 운호가 받게 되고 다음 날 운호에게 이 사실을 걸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진이 일진 무리에 위험을 처할 상황에 놓이고 보라는 현진이 다치기 직전 멋지게 발차기를 하며 일진을 제압하고 현진을 데리고 도망갑니다. 이 날 이후 현진은 보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되고 자신도 보라에게 관심이 생겨 보라에게 고백을 하지만 연두가 현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보라는 매우 당황해하며 도망가버립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운호는 발을 다친 보라를 챙겨주기 위해 목발을 들고 나타나고 그런 자상한 모습을 보고 보라는 운호에게 반하게 됩니다. 운호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보라는 수학여행을 떠나서 우연히 운호와 둘 만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몰래 술을 먹어 술에 취해있던 보라가 실수로 운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후 운호는 보라네 비디오 가게 앞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거리가 가까워진 둘은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데이트도 하며 첫 키스까지 하게 됩니다.

 

3. 결말

그러던 어느 날 연두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오랜만에 만난 연두와 보라는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라가 현진과 같이 있던걸 본 연두가 현진이를 보게 된 것을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하던 중 알고 보니 연두가 말한 현진은 사실 운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두가 세탁소에서 현진의 교복을 입고 있던 운호를 명찰만 보고 현진으로 잘못 알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야 오해가 풀리게 되고 연두가 좋아하는 친구가 사실 운호라는 것을 알게 된 보라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운호에 대한 사랑보다 연두와의 우정을 택한 보라는 운호에게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운호는 비를 맞으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보라에게 주려고 쓴 편지를 버리게 됩니다. 편지는 사실 예전에 비디오가게에서 보라를 처음 본 후 운호는 보라를 좋아하고 있었고 보라가 빌리려고 한 테이프를 자신이 빌려서 갖고 있었으며 자신은 곧 동생을 돌보러 뉴질랜드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라의 거절 후 서먹해진 두 사람은 연두와 현진과 함께 서울랜드로 놀러 가게 되고 연두는 현진에게 운호와 보라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안 연두는 집에 오는 길에 보라에게 화를 내게 되고 우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보라의 말에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연두는 보라가 자신에게 운호를 좋아한다고 보냈다가 지운 메일을 확인하게 되고 보라의 진심을 알게 된 연두는 다음 날 운호가 뉴질랜드로 떠나기 직전 보라와 운호가 만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 만난 보라와 연두 둘은 서로의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운호는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 21세기가 되어도 운호는 돌아오지 않고 보라는 많이 힘들지만 잊으려고 노력하며 살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이 더 흘러 어느 날 소포로 운호가 보라의 비디오가게에서 빌린 테이프가 전시회 초대장과 함께 보라에게 배달되고 보라는 전시회에 참석하여 운호가 자신을 찍었던 영상을 보게 되는데 전시회를 개최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운호의 동생 조셉이었고 운호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여 20세기에 영원히 잠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슬펐지만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조셉에게 감사를 전한 보라는 집에 돌아와 소포로 온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되는데 보라에게 전하는 운호의 마지막 영상메시지가 나오게 되고 보라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총평

영화 20세기 소녀는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를 자신도 좋아하게 되고 둘은 이어질 뻔 하지만 결국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형적인 클리셰가 주제였지만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토리 라인으로 만들어 누구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 결국에 이루어지지 않아 마지막 장면에서 보는 관객 들고 같이 속상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20세기 소녀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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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1. 개요

스물아홉 나이의 주인공 함자영(전종서)은 남자 친구에게 차이고 나서 생긴 트라우마로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성욕이 해소되지 않아 밤마다 꾸는 이상한 꿈과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못 이겨 데이팅 어플을 깔게 됩니다. 한편 서른세 살의 출판사 직원인 박우리(손석구)는 좋아하는 직장 상사와 원나잇을 하지만 다음 날 바로 뒤통수를 맞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편집장에게 밉보여 성적인 내용의 칼럼을 맡게 되며 어쩔 수 없이 데이팅 어플을 깔게 됩니다. 두 남녀는 우연찮게 설날에 데이팅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고 서로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은 연애가 목적이 아닌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2. 줄거리

데이팅 앱을 통해 설날에 만나기로 한 자영과 우리는 평양냉면집에서 소주를 마시게 되고 옆 테이블에 남기고 간 편육을 자연스럽게 집어서 먹는 자영을 보고 우리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평양냉면 집에서 나온 둘이 다음 코스로 자연스럽게 향한 곳은 모텔이었습니다. 모텔에서 나와 자영과 헤어진 우리는 내일까지 써야 하는 칼럼을 위해 오늘 만남에 대해 꾸역꾸역 칼럼으로 적게 되지만 정작 중요한 성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우리가 편집장에게 제출한 칼럼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이고 편집장은 우리에게 자영을 지속적으로 만나 칼럼 연재를 이어나가 달라고 설득합니다. 우리는 자영과 계속되는 만남을 통해 친근감을 갖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 하나 없이 자영과 매번 잠을 자게 됩니다. 한편 자영과 우리는 너무나 즐거운 추억들을 쌓아감과 동시에 우리가 쓰는 칼럼도 매 업로드마다 대박이 터지게 됩니다. 누가 봐도 사랑하는 남녀 간의 데이트라고 보이며 실제로 우리와 자영은 연애 없이 로맨스를 즐기고 있었지만 어느새 우리의 마음속에는 자영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됩니다. 결국에 우리는 자영의 대한 이야기로 칼럼을 쓰는 것에 죄책감을 느껴 칼럼 연재를 멈추고 자영에게 모든 걸 이야기하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자영은 우연히 우리의 핸드폰을 보게 되어 칼럼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모든 우리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낀 자영은 우리에게 크게 실망감을 느끼고 떠나버리고 심지어 우리의 진정성 있는 용서까지 녹음 후 인터넷에 올리면서 우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자영도 너무나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3. 결말

그 후로 우리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먹고살고 있고 자영은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원하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영에 대한 미안함과 본인의 행동을 반성하며 자영을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자영도 크게 티 내지는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우리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1년이 지나 둘의 첫 만남이었던 설날이 되었고 자영은 우리와 함께 했던 추억이 생각나서 둘이 처음 같이 먹었던 평양냉면 집을 찾게 됩니다. 그곳에 우리가 소주와 함께 옆 테이블에 남긴 편육을 가져다 먹고 있었고 이를 본 자영은 황급히 가게를 나가지만 우리 또한 자영을 발견하고 쫓아갑니다. 아직까지 우리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무시하고 떠나려던 자영을 붙잡고 우리는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며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자고 제안하고 자영에 대한 진심을 보여줍니다. 자영 또한 자신이 우리를 그리워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함께 걸어가면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4. 총평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는 두 배우의 캐릭터를 잘 살린 영화였습니다. 박우리 역을 맡은 손석구 배우의 약간 능글능글하며 묘한 눈웃음 연기가 매우 자연스러웠고 함자영 역을 맡은 전종서 배우는 특유의 털털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잘 연기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둘의 서사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갈 수밖에 없으니 두 배우의 연기가 매우 중요했으며 각자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손석구 배우는 최근에 '범죄도시 2'에서 악역을 맡았지만 사실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에서 로맨스 작품에도 어울리는 배우라는 것이 검증되었습니다. 물론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전 작품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다채로운 연기 폭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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