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따뜻한 가족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중 가장 감동 깊게 봤던 영화였고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도 보았을 때도 눈물을 흘렸었는데 이번에 다시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 감동뿐만 아니라 이병헌과 박정민의 형제 케미 덕분에 웃긴 장면도 많이 나오며 관객들을 계속해서 울다 다가 웃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조하(이병헌)는 WBC 웰터급 세계 챔피언가지 한 왕년에 잘 나가던 복싱 선수지만 어느덧 서른여덟의 나이가 된 퇴물 선수가 되어 체육관 만화방 등을 전전하게 됩니다. 조하는 우연히 어렸을 적 자신을 버린 어머니(윤여정)가 식당에서 일하는 것을 보게 되고 둘은 어색한 독대를 하게 됩니다. 여전히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것을 원망하며 살고 있던 조하였지만 교통사고도 당하고 갈 곳이 없었기에 어머니에 집에 살게 되고 그곳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동생 진태(박정민)를 만나게 됩니다. 진태는 자폐를 가지고 있지만 서번트 증후군이 있어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집에서 살면서 동생 진태와 옥신각신하며 다투기도 하고 진태를 보러 놀러 오는 수정(최리)과 게임을 같이 하며 다 같이 친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조하에게 부산에 일이 있다며 한 달간 진태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진태가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서 상금을 타면 나눠주겠다고 합니다. 한편 조하는 돈을 모아 캐나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진태에게 전단지 알바를 시켜 자신의 돈을 모으는데 이용하던 중 공원에서 엄청난 실력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진태를 보고는 진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가율(한가인)을 만나게 해 주고자 결심합니다. 마침 조하는 이전에 가율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해서 가율이 어디 사는지 알고 있던 상황에서 진태를 데리고 가율에게 찾아가지만 가율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고 난 뒤로 피아노를 치지 않기로 마음먹어 거절당합니다. 이때 가율의 집 피아노에 앉아 엄청난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는 진태 그리고 이 연주를 듣고 가율이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고 이러한 광경을 가율의 어머니이자 회장 복자(문숙)가 보게 됩니다.
결말
이후 진태는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여 출중한 실력을 뽐내지만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수상에서 제외되고 가율은 자신의 스승이자 콩쿠르의 주최자에게 이를 따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피아노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다시 전단지를 돌리는 진태와 형 조하 그러던 중 갑자기 진태는 사라지고 피아노가 있는 공원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하가 걱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 확인하던 중 짐을 챙기고 있는 어머니를 보게 되고 사실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몰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복잡한 감정이 들게 됩니다. 결국 조하는 캐나다 이민 비용을 다 모아 떠나려 하고 가율의 어머니 복자는 회장의 지위를 이용해 가율이 다시 피아노를 치게 해 준 감사의 의미로 유명 연주회에 진태를 내보내 줍니다. 캐나다로 떠나려던 공항에서 조하는 동생 진태가 텔레비전에 나와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게 되고 진태는 조하가 방에 붙여 놓은 명언인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무하마. 드 알리"라고 말합니다. 이를 본 조하는 다급히 캐나다행을 취소하고 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모시고 연주장으로 가게 됩니다. 연주장에서 조하와 어머니는 진태가 피아노 치는 것을 보게 되고 감동적인 선율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지만 어머니의 상태는 더욱 안 좋아지고 이후 돌아가시게 됩니다.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두 형제 그리고 잠깐 나와 조하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이 진태는 사라지게 됩니다. 이전에 피아노를 치고 있던 공원에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슬픈 피아노 선율을 연주하고 있는 진태와 그를 데리고 횡단보도 앞에서 손을 꼭 잡는 조하의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그것만이 내 세상은 허구의 영화가 아니라 실제 형제를 보는 것 같이 리얼하고 감동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배운 건 복싱 밖에 없어 무식하지만 마음 따뜻한 형 조하를 연기한 이병헌 배우와 실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믿어도 무방할 만큼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 배우는 정말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피아노 장면을 리얼하게 촬영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피아노를 연습한 박정민 배우의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아무리 서로 잘못을 하고 원망하더라도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가 가족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기며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평점 5점 만점 중 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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