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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20세기소녀 영화 리뷰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인가요

by shareideaswithssy 2023. 1. 15.

20세기 소녀

1. 20세기 소년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여러분은 모두 첫사랑을 갖고 계십니까? 다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그 당시 좋아했던 다른 반 남학생이나 여학생이 있으실 겁니다. 영화 20세기 소녀는 1999년 학창 시절을 보냈던 주인공 나보라(김유정)와 풍운호(변우석)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보통 첫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들이 있다 보니 영화에서도 둘의 로맨스는 각자의 절친한 친구 김연두(노윤서)와 백현진(박정우)으로 인해 쉽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사각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20세기 소녀 영화는 청춘물 로맨스 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 요소들이 마구마구 더해져 진정한 20세기 로맨스 영화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클리셰 적인 요소를 빼려는 요즘 영화들과는 다른 콘셉트의 영화이다 보니 오랜만에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해 주고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보라와 연두는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고 같이 다니며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연두는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며칠 전 운명적으로 부모님의 세탁소에서 백현진이라는 이름의 교복을 입은 남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연두는 보라에게 현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보라는 학교에서 현진을 쫓아다니며 그의 키, 관심사, 좋아하는 노래 등 정보를 조사하게 됩니다. 보라는 자연스럽게 현진의 단짝 운호도 틈틈이 미행하게 되고 둘을 따라 보건실로 가게 된 보라는 그들이 방송부 동아리에 지원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보라는 방송부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에서 멋지게 발차기에 성공해서 합격하였지만 현진은 방송부에 지원하는걸 갑자기 포기하게 되고 보라는 운호랑만 방송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라는 현진과 절친인 운호를 통해 현진의 정보를 계속해서 캐내려 하고 한편으로는 몰래 현진 집에 전화를 걸어 삐삐 번호를 알아내려고도 합니다. 설문조사 기관인 척하며 삐삐 번호를 알아내려던 보라의 전화를 운호가 받게 되고 다음 날 운호에게 이 사실을 걸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진이 일진 무리에 위험을 처할 상황에 놓이고 보라는 현진이 다치기 직전 멋지게 발차기를 하며 일진을 제압하고 현진을 데리고 도망갑니다. 이 날 이후 현진은 보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하게 되고 자신도 보라에게 관심이 생겨 보라에게 고백을 하지만 연두가 현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보라는 매우 당황해하며 도망가버립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운호는 발을 다친 보라를 챙겨주기 위해 목발을 들고 나타나고 그런 자상한 모습을 보고 보라는 운호에게 반하게 됩니다. 운호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보라는 수학여행을 떠나서 우연히 운호와 둘 만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몰래 술을 먹어 술에 취해있던 보라가 실수로 운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후 운호는 보라네 비디오 가게 앞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거리가 가까워진 둘은 매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데이트도 하며 첫 키스까지 하게 됩니다.

 

3. 결말

그러던 어느 날 연두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오랜만에 만난 연두와 보라는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라가 현진과 같이 있던걸 본 연두가 현진이를 보게 된 것을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하던 중 알고 보니 연두가 말한 현진은 사실 운호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두가 세탁소에서 현진의 교복을 입고 있던 운호를 명찰만 보고 현진으로 잘못 알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야 오해가 풀리게 되고 연두가 좋아하는 친구가 사실 운호라는 것을 알게 된 보라는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운호에 대한 사랑보다 연두와의 우정을 택한 보라는 운호에게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운호는 비를 맞으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보라에게 주려고 쓴 편지를 버리게 됩니다. 편지는 사실 예전에 비디오가게에서 보라를 처음 본 후 운호는 보라를 좋아하고 있었고 보라가 빌리려고 한 테이프를 자신이 빌려서 갖고 있었으며 자신은 곧 동생을 돌보러 뉴질랜드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라의 거절 후 서먹해진 두 사람은 연두와 현진과 함께 서울랜드로 놀러 가게 되고 연두는 현진에게 운호와 보라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안 연두는 집에 오는 길에 보라에게 화를 내게 되고 우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보라의 말에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연두는 보라가 자신에게 운호를 좋아한다고 보냈다가 지운 메일을 확인하게 되고 보라의 진심을 알게 된 연두는 다음 날 운호가 뉴질랜드로 떠나기 직전 보라와 운호가 만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직전 만난 보라와 연두 둘은 서로의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운호는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 21세기가 되어도 운호는 돌아오지 않고 보라는 많이 힘들지만 잊으려고 노력하며 살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이 더 흘러 어느 날 소포로 운호가 보라의 비디오가게에서 빌린 테이프가 전시회 초대장과 함께 보라에게 배달되고 보라는 전시회에 참석하여 운호가 자신을 찍었던 영상을 보게 되는데 전시회를 개최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운호의 동생 조셉이었고 운호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여 20세기에 영원히 잠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슬펐지만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조셉에게 감사를 전한 보라는 집에 돌아와 소포로 온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되는데 보라에게 전하는 운호의 마지막 영상메시지가 나오게 되고 보라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총평

영화 20세기 소녀는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를 자신도 좋아하게 되고 둘은 이어질 뻔 하지만 결국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전형적인 클리셰가 주제였지만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배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토리 라인으로 만들어 누구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 결국에 이루어지지 않아 마지막 장면에서 보는 관객 들고 같이 속상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연출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20세기 소녀의 평점은 5점 만점 중 4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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