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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망] 1300원 다시 급등 <1월 CPI 예상치 상회>

by shareideaswithssy 2023. 2. 15.

최근에 1220원대 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2월 들어서 슬금슬금 오르더니 오늘 1282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환율이 몇 주만에 꽤 많이 올라서 많은 분들이 이제라도 달러로 바꿔야 할지 말지 관심을 갖고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 뇌피셜로 향후 환율 전망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1300원 재진입 가능성

환율-연고점-돌파-관련-기사
환율-1300원-재진입-예상-기사

오늘 위와 같은 신문기사가 났네요. 환율이 1300원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인데요. 오늘 2월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8원이나 올랐다고 합니다. 장중에는 1284.8원까지 오르면서 올해 2023년 들어 1280.9원 연고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이유로 이렇게 환율이 오르고 있는 걸까요.

 

 

1년간 환율 추이

원달러-환율-1년-차트
원달러-환율-추이-차트

위 그래프는 지난 1년 동안 매일 환율 변화 그래프입니다. 작년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 여파로 환율이 무려 작년 10월 경 약 1450원까지 올랐던 모습이죠.

 

아무래도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게 되면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는 게 가장 좋죠. 그렇다 보니 자산시장의 하락 대비 현금 비중이 높아졌고, 현금 중에서도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가장 잘 버틸 수 있는 강대국 미국의 달러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달러가 오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달러 강세도 한동안 이어지다가 11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하여 연말에는 1300원대로 떨어졌는데요. 바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된 원인인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크게 하락하기 시작해서였습니다. 시장은 올해 2023년 물가가 잡힐 거라고 예상하면서 다시 돈은 자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1220원까지 하락하던 달러는 1100원으로 내려가나 싶었는데 현재 1280원대 까지 올라왔습니다. 과연 무슨 일일까요?

 

미국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소비자 물가 지수가 잡히고 있긴 했지만,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임금, 서비스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 중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가장 힘든 게 바로 이 임금, 서비스 물가인데요. 이 물가가 하락하려면, 미국 대기업, 빅테크 기업들의 실업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1월-비농업-고용지수-최저치-기록-기사
미국-1월-비농업-고용-및-실업률-최저-기록

그러나 지난 2월 초에 발표된 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높게 두 배 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예상보다 덜 하다는 말이죠. 

 

미국-전년-대비-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소비자물가지수

또한 어제 2월 14일 발표한 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YOY) 예상치 6.2%보다 높은 6.4%가 나왔고, 전월 대비 (MOM)보다도 0.5% 상승해 직전 달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커졌는데요. 이렇게 2월 들어 미국 1월 고용지표와 CPI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인플레이션이 살아나고 연준이 긴축을 위해 금리를 추가로 더 많이 올리거나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졌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시 달러 강세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것이죠.

 

결론

앞으로 그럼 달러 전망이 어떻게 그려질까요? 당장 3월 FOMC에서는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이 0.25%p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이게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약해지지 않는 고용지표와 CPI를 고려해서 금리를 몇 번 더 인상할 수도 있겠죠.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항상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귀를 열어 놓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자산시장의 변화를 살피고 금리 인상을 더 많이 하게 되면 그에 따라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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